김춘수 시인

봄바다 / 김춘수

자크라캉 2008. 8. 14. 11:23

 

사진<보성차밭>님의 카페에서

 

바다  / 김춘수


毛髮을 날리며 오랜만에
바다를 바라고 섰다.
눈보라도 걷히고
저 멀리 물거품 속에서
제일 아름다운 人間의 女子가
誕生하는 것을 본다.


 

출처: <김춘수 전집, 198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