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
이청준
소설가. 전남 장흥 출생. 1965년 단편 '퇴원(退院)'이 <사상계> 신인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함.
그의 작품 경향은 주로 생활과 예술, 혹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갈등과 고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 형식은 액자 소설이라 불리는 기법을 쓰고 있으며 관념적인 작가라는 평을 듣기도 하나 진실을 추구하는 데 집요한 작가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청준 소설 세계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성이다. 주제와 소재뿐만 아니라 소설적 방법도 다양하다. 그는 신발 가게에 진열된 신발처럼 문학도 다양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은 각기 그 나름의 다른 모습과 크기의 정신으로 살아가며, 그들은 각기 자신에게 알맞은 자기 정신과 삶의 신발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 다음의 특징은 그의 작품이 개인과 세계의 대결이라는 내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작품 속에 나타나는 세계는 모순과 부조리로 가득한 사회학적인 세계가 아니라, 독특한 관습과 기묘한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왜곡된 세계이며, 구로 인해서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진실과 꿈이 훼손당하는 세계이다. 그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세계 속의 타성화된 관습과 맹목적인 소문의 실체가 무엇이며, 그것 때문에 짓눌림 당하는 개인의 꿈과 진실이 무엇인가를 밝혀보는 것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별을 보여드립니다', '매잡이', '소문의 벽', '침몰선', '조율사', '이어도' '잔인한 도시' 등이 있다.
이청준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면, 주로 생활과 예술, 혹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갈등과 고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설 형식은 격자 소설, 액자소설을 방불케 합니다.
그는 관념적 작가라는 평가를 듣기도 하나 진실을 추적하는 솜씨가 집요한 작가로서 독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작가는 이 세계가 폭력과 억압으로 표상되는 타락한 공간이고 이 타락한 공간 속에서 인간은 세계의 억압에 자신을 방어하면서 자신의 삶을 지탱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예술을 생각한다.
그리고 인간의 그러한 노력은 세계의 횡포를 극복해낼 수 없다는 점에서 비극적인 것으로 여기고, 이런 비극성에 가장 본질적으로 접근한 예술로 판소리를 설정하여 판소리에 얽힌 한 가족의 비극적인 삶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