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 시인

건축무한육면각체/ 李箱

자크라캉 2007. 7. 3. 10:39

          

 

                                       사진<담우미술학원>님의 블로그에서

          

          축무한육면각체 / 李箱

 

AU MAGASIN DE NOUVEAUTES

 

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
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
비누가통과하는혈관의비눗내를투시하는사람.
지구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의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
거세된양말. (그여인의이름은워어즈였다)
빈혈면포, 당신의얼굴빛깔도참새다리같습네다.
평행사변형대각선방향을추진하는막대한중량.
마르세이유의봄을해람한코티의향수의마지한동양의가을
쾌정의공중에붕유하는Z백호. 회충양약이라고씌어져있다.
옥상정원. 원후를흉내내이고있는마드무아젤.
만곡된직선을직선으로질주하는낙체공식
시계문자반에XII에내리워진일개의침수된황혼.
도아-의내부의도아-의내부의조롱의내부의카나리야의내부의감살문호의내부의인사.
식당의문깐에방금도달한자웅과같은붕우가헤어진다.
파랑잉크가엎질러진각설탕이삼륜차에적하된다.
명함을짓밟는군용장화. 가구를질구하는조화분연.
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가고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간사람은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사람.
저여자의하반은저남자의상반에흡사하다. (나는애련한해후에애련하는나)
사각이난케-스가걷기시작이다 (소름끼치는일이다)
라지에-타의근방에서승천하는굳빠이.
바깥은우중. 발광어류의군집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