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명시

도시 위에 가볍게 비 내리네 / 폴 베를렌

자크라캉 2006. 8. 24. 11:50
 
 
        사진<파란 하늘 초록바다에 여름향기 내 삶을 싣고~~!!>님의 플래닛에서

 

 

 

시 위에 비 내리네 /폴 베를렌

내 마음은 울고 있다네
도시 위에 비 내리듯 ;

이 우수는 무엇일까,
내 마음에 파고드는 이 우수는


오 부드러운 비의 소리여
땅 위에 지붕 위에

내 지겨운 마음을 위해
오 비의 노래여!


이유 없이 우는구나,
이 역겨워진 마음은.

뭐라고! 배반은 없다고?...
이 슬픔은 이유가 없구나.


가장 나쁜 고통이구나,
이유를 모르는 것은

사랑도 없이 증오도 없이
내 마음은 그토록 많은 아픔을 가지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