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제21회 [소월시 문학상] 수상작
사진<nancho0926>님의 블로그에서
그맘때에는 / 문태준
하늘에
잠자리가 사라졌다
빈손이다
하루를 만지작만지작 하였다
두 눈을 살며시 또 떠 보았다
빈손이로다
완고한 비석 옆을 지나가 보았다
무른 나는 금강이라는 말을 모른다
그맘때가
올 것이다, 잠자리가 하늘에서 사라지듯
그맘떼에는 나도 이곳서 사르르 풀려날 것이니
어디로 갔을까
여름 우레를 따라갔을까
여름 우레를 따라 갔을까
후두둑 후두둑 풀잎에 내려앉던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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