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카페 : 계간 정인문학
땡감/이윤학
담을 넘어온 감나무 가지에
땡감 하나가 달려 있었다
창문을 열 때마다
마주친 땡감 하나
감나무에 열린
무수한 땡감을 잊었다
계간 정인문학』2006년 창간호 중에서
☆ 프로필 |
시인 이윤학
1965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하여 동국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했다. 1990년 <한국일보>신춘문예에
시<청소부>,<제비집>,<달팽이의 꿈>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먼지의
집>,<붉은 열매를 가진 적이 있다>,<나를 위해 울어주는 버드나무>,<아푼 곳에 자꾸 손이 간다>
산문집으로 <거울을 둘러싼 슬픔>등이 있다.
현재 안도현,나희덕,박형준 등과 함께 '시험'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시는
'처절한 내면의 사생화'라는 평을 받으며 90년대 이후 우리 문단 최고의 자산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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