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명시

가지 않는 길 / Robertn L. 프로스트

자크라캉 2006. 5. 16. 23:55

 

                               사진<아카시아>님의 플래니세서

 

 

않은 길 / Robert  L. 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 났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連)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