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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씨는 이번 신춘문예에 공모한 `해발 680m의 굴뚝새'를 통해 죽음을 안으로 조용히 끌어 들이면서 서정적 상관물에 대한 객관적 거리를 유지, 생사의 슬픔을 대칭적으로 이미지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으며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를 맡은 신경림·고항렬시인은 “상당한 수준을 보여주는 심미적인 작품”이라며 “산 번지와 도시의 우편번호, 살아있는 자와 죽은 굴뚝새로 매개되는 서사구조의 소통이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심씨는 “더욱 열심히 정진하고 노력하는 시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릉출신의 심씨는 강릉문인협회감사, 민족작가회의강원도지부, 한국카톨릭문인협회,관동대쌍마문학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시전문지 `심상'을 통해 등단했다.
<趙上瑗기자·sangwo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