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100년-애송시100편

묵화 / 김종삼

자크라캉 2009. 9. 6. 20:55

 

 

 

사진<일러스트 잠산>님의 작품으로 조선일보에서 발췌

 

 

/ 김종삼

 

 

물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출처 :『십이음계』, 삼애사, 1969, P.17.

 

 

 

 

 

김종삼 시인

 

생몰 1921년 3월 19일 ~ 1984년

데뷔 1953년 신세계 시 '원정(園丁)' 발표

경력 1963년 동아방송 근무

수상 1971년 현대시학 작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