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시인

어느날 / 이승훈

자크라캉 2008. 7. 26. 15:12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구미청년연합회>님의 카페에서

 

느날 / 이승훈

 

어느날은 내가 휴지다.

 

등은 구부러지고 땅바닥에

 

떨어진 휴지를 굽는다.

 

여기저기 휴지들이 떨어져

 

뒹군다.

 

2008년 「현대문학」8월호 , p.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