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지발표작

들국화 / 목필균

자크라캉 2007. 11. 3. 12:01

사진<칠보중28회>님의 카페에서

 

국화 / 목필균

 

발끝에는

네가 두고 간 기억들이

그림자 밟기를 하고 있어

너를 보내고

아품을 먹고 자란 그리움이

찬이슬에 목을 축이며

보라색 꽃잎으로 떠올랐지

아마, 너는 지금쯤

네 눈물을 보고 있을거야

 

 

 

 

<약력>

1995년 「문학21」로 등단

시집 『거울보기』, 『꽃의 격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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