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꿈 - 김수영의 시세계
김수영의 시적 주제는 자유이다. 그것은 그의 초기시편에서부터 그가 죽기 직전에 발표한 시에 이르기 까지 그의 끈질긴 탐구대상을 이룬다. 그는 그러나 엘뤼아르처럼 자유 그것 자체를 그것 자체로 노래하지는 않는다. 그는 자유를 시적 정치적 이상으로 생각하고, 그것이 실현을 불가능케하는 여건들에 대해 노래한다. 그의 시가 노래한다라고 쓰는 것은 옳지않다. 그는 절규한다. 자유는 그의 시에서 세 번의 변모를 감수 한다. 그가 그의 첫작품을 발표한 1946년에서부터 4. 19가 일어난 1960년에 이르기까지 자유는 설움. 비애라는 소시민적 감정을 통해 역설적으로 표현된다. 1960년에서 61년에 이르는 사이, 그것은 사랑과 혁명으로 설명되며, 그 이후의 시작활동에서는, 그것이 그것을 불가능케하는 敵에 대한 증오와, 그 적을 그대로 수락할 수밖에 없는 자신에 대한 연민 . 탄식으로 설명 된다.
그의 시작의 초기에 있어서, 그는 그가 초기 시에서 날카롭게 보여준 자유와 시적 . 정치적 . 이상을 그렇게 날카롭게 드러내고 있지는 않다. 그의 최초의 작품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그 자신 그것에대해 내내 심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廟庭의 노래」에서는 조지훈류의 회고취미가 오히려 압도적이다. 그러나 나의 두 번째 작품에서부터 그는 「묘정의 노래(1946)」에서 기대 되었던 복고주의와는 완전히 결별한다. 그의 두번째 작품인 「공자의 생활난(1946)」은 복고주의 보다는 명확하게 대상을 관찰하고 파악하고 이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동무여 이제 나는 바로 보마
事物과 事物의 生理와
事物과 數量과 限度와
事物의 愚昧와 事物의 明析性을
그가 <바라 본다>라고 표현하고 있는 동작은 인용한 詩句 바로 위에 나오는 <나의 叛亂性>이라는 어휘와 밀접하게 관령되어 있다. 바로 본다는 것은 대상을 사람들이 그 대상에 부여한 의미 그대로 이해하지 않고, 그 나름으로 본다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도식적이고 과습적인 대상인식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것은 상식에 대한 반란을 뜻한다. 그의 반란성은 그 비관습적이며, 비상투적인 그의 대상 인식을 지칭하는 어휘이다. 그것은 때때로 作亂이라는 어휘로 대치 되기도 한다. 그가 작란이라는 어휘를 선택하 때 그것은 손作亂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意識作亂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그의 의식 작란에서 그의 시의 破格性이 생겨 난다.
그의 詩의 파격성은 金起林이 그 기치를 높이든 모더니즘의 한 특성이다. 모더니즘은 시란 운문으로 시적이라고 알려진 대상을 묘파해야 한다는 낡은 시론에 대한 반바을 표시한다. <洞洋的 寂滅>, <無節制한 감상의 배설>, 다시 말해서 <봉건적 뭇요소>와 <感想主義>에서의 탈피는 金起林的 모더니즘의 중요한 측면이다. 그래서 비시적인 요소와 현대문명을, 도입하기 위해서 도입하는 태도까지를 비판한다. 그것은 <정신이 없고 코스츔만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는 모더니즘을 하나의 문학적 조류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 세계를 이해하고 관찰하는 한 정신의 태도로 받아 드린다. 그 태도가 그로 하여금 60년대 초기에 革命에 관심을 쏟게 만드는 것이지만, 그것을 초기에 본다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47년에 씌어진 3편의 시가 다 같이 본다는 것을 그 중요한 행동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도 그러므로 우연은 아니다
(1) 어린동생들과의 雜談도 마치고
오늘도 어제와 같이 괴로운 잠을
이루울 준비를 해야할 이 시간에
괴로움도 모르고
나는 이 책을 멀리 보고있다
그저 멀리 보고 있는것이 妥當한 것이므로
나는 괴롭다.
-가까이 할 수 없는 書籍
(2) 오늘 또 활자를 본다
限없이 긴 활자의 連續을 보고
互斯의 政治家들을 凝視한다
- 아메리카 타임誌
(3) 나는 한번도 아버지의
수염을 바로는 보지
못하였다
-이(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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