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m looking for the love♥>님의 플래닛에서
늘어나는 반복, 꿈의 여운에 쫓기듯 / 박상순
집 한 채가 무너진다.
겨울이 온다고 누군가가 중얼거린다.
그래도 집 한 채가 무너진다.
겨울이 온다고 누군가가 알려준다.
그래도 집이 무너진다.
이제는 누군가 화를 낸다.
그래도 무너진다
겨울이 온다며, 내게 화를 낸다.
그래도 내 앞엔
사람들이 가득 찬
집 한 채가 무너진다.
내 앞에서 무너진다.
겨울이 오기 전에
집 한 채가 내 앞에서 무너진다.
2006년 <시와 반시>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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